권성동, 9급 채용 논란에 "선관위원 부친 알지만 아들과 별개"

입력 2022-07-17 12:08   수정 2022-07-17 12:25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당정 관계에 대해 "앞으로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여당은 협력 관계지만 입법부와 행정부는 긴장 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공개적으로 직언을 한 적도 있고 직접 대통령을 만나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권 대행은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조속하게 민생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생 살리기를 위해선 단기적 처방도 필요하지만, 근본 대책은 대한민국 경제 체질 개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국가 재정 지출 합리화, 공무원 감축, 공공기관 구조조정 등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일부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보낸다"며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여름 민주당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언론중재법' 강행 시도를 했다. 저희 국민의힘이 이걸 막았다"며 "국민의힘은 언론의 자유를 지켰던 정당이다. 우리가 어떻게 언론 장악을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권 대행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씨를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선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9급 행정요원 우씨의 부친이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엔 "알고 있었다. 제가 (강릉) 4선 의원인데 모른다면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앞서 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하는 우씨와 관련, 그의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시간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 강릉 소재 통신설비업체 대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적 채용' 논란이 일었다.

이어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의 정치인을 지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지난 8일 이준석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당 대표 직무대행도 겸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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